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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스타일 살리고 추위 막고…워머! '따도남 따도녀' 다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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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스타일 살리고 추위 막고…워머! '따도남 따도녀' 다 됐네

입력
2010.12.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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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장갑과 목도리만으로 버티던 때는 지났다. 올 겨울 목(neck) 팔(arm) 몸체(body) 엉덩이(hip) 다리(leg) 등 부위별 전용 워머(warmer)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워머는 단어 그대로 따뜻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부위별 토시로 생각하면 된다. 소재도 니트부터 퍼(fur)까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다. 워머를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추위를 타는 남성들도 잘만 활용하면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겨울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What- 넥워머(neck warmer)는 1980년대에 유행했던 목폴라 티셔츠를 연상케 한다. 터틀넥 부분만 따서 만든 원형고리 형태로 목에 둘렀을 때 풍성한 느낌을 준다. 두툼한 니트 소재는 물론 퍼(fur)와 밍크소재로도 나와 정장이나 원피스, 캐주얼 의류에도 잘 어울린다. 암워머(arm warmer)는 소매가 없는 망토식 케이프코트나 소매가 7부인 코트를 입을 때 소매단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준다. 특히 손가락만 밖으로 나와 있고 손등과 팔꿈치는 감싸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인기다. 또 추운 날씨에도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는 여성들에게는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감싸주는 레그워머(leg warmer)를 추천한다. 타이즈처럼 딱 맞는 것, 흘러내리는 듯 헐렁한 스타일 등 디자인도 다양하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을 겨냥해서는 허리에 껴입는 보디워머(body warmer)나 엉덩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힙워머(hip warmer)가 나와있다.

Where- 워머가 가장 필요한 곳은 실내외 활동을 겸할 때다. 일반 의류와 달리 워머는 날씨와 장소에 따라 겹쳐 입거나 벗으면 되기 때문이다. 등산이나 골프, 도심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땐 착용하고 있다가, 실내에 들어와서는 가볍게 벗어 놓으면 된다. 또 워머를 착용하는 만큼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도 돼 활동성까지 갖출 수 있어 운동할 때도 유용하다. 플레이보이골프 장지영 디자인 실장은 "바람이 거세게 부는 겨울 필드에서 따뜻한 워머는 남녀 모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클럽이나 영화관, 쇼핑몰 같은 실내 공간에서 반팔을 입고 암워머를 덧입어도 좋다.

How- 여성들은 날씬한 모직코트 위에 큼지막한 넥워머나 퍼 조끼를 입고 스키니진을 입어보자. 세련된 핏을 연출하고 싶다면 구두를, 활동적인 느낌을 살리려면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레그워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미니스커트. 두꺼운 목폴라 티셔츠와 케이프코트,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르딕 무늬 레그워머를 신으면 귀여운 소녀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 굽이 낮은 구두에 레그워머를 신을 때는 자연스럽게 주름을 잡고 발등이 덥히도록 코디하면 따뜻해 보인다. 암워머는 외투의 종류나 두께에 따라 소매단 위로 올려 입거나 안쪽으로 넣어 입으면 된다. 노르딕 무늬 워머를 착용하면 밋밋한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바람이 찬 날에는 힙워머와 바디워머로 보온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니트 팬티로도 불리는 힙워머는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유용하다. 치마 밖으로 노출되더라도 옷처럼 보이고 니트나 기모 소재로 제작돼 추위도 막아주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남성들은 레그워머와 암워머를 청바지와 패딩점퍼에 매치해보자. 좀 더 튀고 싶다면 따뜻한 털이 달려있는 이어워머(귀마개)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재킷을 입을 때도 레그워머를 코디할 수 있다. 두툼한 폴라폴리스 소재의 티셔츠를 입고 재킷을 걸친 다음 날씬한 바지 위에 레그워머와 워커를 신으면 와일드 한 분위기를 풍긴다.

Brand & Price- 워머는 소재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니트로 만든 워머는 1만~1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퍼나 밍크로 만들어진 제품은 8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인조 퍼나 밍크 제품은 온라인몰에서 2만원 대로도 판매된다. 니트 소재 넥워머나 암워머는 캐주얼 브랜드에서 많이 나와있다. 캘빈클라인진은 굵은 니트 짜임의 검정색 넥워머를, 커밍스텝은 터틀넥 부분 밑 목도리처럼 늘어지는 부분을 만들어 어깨까지 감쌀 수 있는 넥워머를 출시했다. 티아이포맨의 넥워머는 노르딕 무늬를 활용한 제품. 좀 더 럭셔리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코데즈컴바인씨코드는 여우털을 장식한 넥워머를, 카이아크만은 초록색 토끼털 소재와 무스탕 느낌의 넥워머를 각각 선보였다. 암워머는 질바이질스튜어트, 코데즈컴바인, BNX와 같은 여성복 브랜드에서 노르딕 무늬나 호피 무늬를 적용한 여성스러운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유니클로나 에고이스트, 르샵 등에서는 레그워머를 판매 중이다. 롯데닷컴에서는 인조 퍼를 활용한 쿠키세븐의 레그워머가 인기 상품. 유니클로는 발열 소재 히트텍을 이용한 보디 워머와 힙워머를 내놨다. 몸에 밀착되기 때문에 겉옷을 입었을 때 티가 나지 않는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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