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으로 9,000억원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WDC 서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이 조사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올해 서울의 도시 브랜드 자산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22조4,381억원 늘어난 409조9,472억원으로 이 중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기여분이 8,910억7,90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이 정의한 브랜드 가치란 앞으로 3년 동안 추가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아도 브랜드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오세훈 시장은 차기 세계디자인수도인 핀란드 헬싱키의 쥬시 파루넨 시장에게 WDC 명판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연평도에서 촉발된 코리아 리스크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줄고 있으나 재미있고 유머가 담긴 디자인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민이 행복한 세계 5위권 도시로 도약 하겠다"고 밝혔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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