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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속으로]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골잡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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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속으로]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골잡이들

입력
2010.12.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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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분데스리가가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신성 손흥민(18ㆍ함부르크)의 등장으로 국내에선 분데스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럽무대에서도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과 살케04 등이 성적과 '흥행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뮌헨과 살케04는 조 1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 뮌헨(6만9,000명), 도르트문트(7만4,748명), 살케04(6만1,442명), 함부르크(5만4,811명)는 2009~10 시즌 세계축구 평균 관중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중흥을 예고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골잡이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세네갈 출신의 스트라이커 파피스 뎀바 시세(25ㆍ프라이부르크)의 득점포 행진이 관심을 끈다. 시세는 지난 5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손흥민과 맞대결을 벌였고, 차두리(셀틱)와도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시세는 이날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시세는 빠른 적응력으로 팀의 간판 자리를 꿰찼다. 그는 리그 15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리며 테오파니스 게카스(13골ㆍ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183㎝의 시세는 아프리카 출신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들을 유린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메츠(프랑스 2부리그)에서 프라이부르크로 둥지를 옮긴 그는 이적 첫 시즌에 6골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더니 올 시즌부터는 폭발적인 득점 레이스를 보이고 있다.

191㎝의 장신 스트라이커 에딘 제코(24ㆍ볼프스부르크)도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08~09 시즌 볼프스부르크의 깜짝 우승의 주역인 제코는 꾸준한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2008~09 시즌 26골, 2009~10 시즌 22골, 2010~11 시즌 9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큰 키임에도 유연한 몸놀림이 돋보이는 제코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등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191㎝의 후고 알메이다(26ㆍ베르더 브레멘)도 '꺽다리 공격수'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알메이다는 최고의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2006~07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2007~08 시즌 11골 기록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13경기에서 무려 9골을 쓸어 담은 알메이다는 리그 10위로 처져 있는 브레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두용기자 enjoy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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