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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뼈 건강] <47> 김장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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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뼈 건강] <47> 김장하는 자세

입력
2010.12.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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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다. 예전보다 김장을 담그는 양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배추와 무, 속재료를 씻고 다듬고 절이고 헹구고 버무리다 보면 꼬박 하루는 족히 걸린다. 관절이 쉽게 굳는 요즘같은 쌀쌀한 날씨에 쪼그려 앉아 김장하면 무릎관절과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김치속을 만들고 버무리는 작업 내내 주부들은 딱딱한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보통(사진 1). 특히 바닥에 앉아 등을 구부리는 자세는 척추에 자기 체중의 2~3배 이상의 하중을 준다. 때문에 시간이 오래될수록 디스크의 압박이 심해진다.

중년 여성의 경우,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 장시간 쪼그린 자세로 앉아 있으면 요추염좌와 같은 허리부상이 생기기 쉽다. 쪼그린 자세는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에도 부담이 갈 수 있다. 체중의 7배 이상의 압력이 무릎에 가해지기 때문. 김장할 때는 식탁이나 낮은 탁자를 사용해 허리와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가급적 허리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사진 2).

바닥에 앉아 하는 경우라면 보조의자에 앉아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하며, 등받이의자나 벽에 기대어 허리를 곧게 펴 준다. 또한 무릎에 무리가 가는 앉았다 일어났다 동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두는 것도 좋다. 적어도 1시간에 한번씩 일어서 스트레칭을 해주며 허리와 무릎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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