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 빈치 코드'의 모티브가 된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미공개 친필 암호문 원고(일명 다 빈치 코드) 일부가 400여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영 방송 BBC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 도서관에서 실제 다 빈치 코드를 보관해 온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 원고는 1872년 부호 수집가인 피에르 앙토앵 라부셰르가 낭트 도서관에 기증한 5,000여 장의 원고들 중 하나로 그 동안 보관 사실조차 알려지있지 않다가 얼마 전 한 기자가 다 빈치 생애와 관련된 자료를 찾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다 빈치의 이 원고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거울 문자(반사된 이미지를 통해 암호를 푸는 방식의 텍스트)'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여져 있다. BBC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아직 해독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그네스 마르세투 낭트 도서관 관장은 "다 빈치가 15세기 당시 이탈리아어와 다른 언어권 문자들로 직접 쓴 원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갈색잉크로 휘갈겨 써진 이 원고는 2008년 발견된 모차르트의 미공개 악보와 함께 라부셰르 수집품에 섞인 작품 중 가장 희귀한 문서로 평가 받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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