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독립영화제 9일 개막/ "毒한 영화 맛보러 갈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 9일 개막/ "毒한 영화 맛보러 갈까"

입력
2010.12.08 12:06
0 0

국내 최대 독립영화 잔치인 서울독립영화제가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36번째 막을 올린다.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시작한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계의 풀뿌리라 할 독립영화인 배출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毒(독)립영화 맛 좀 볼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의 개막작은 ‘도약선생’. 2007년 ‘은하해방전선’으로 독립영화계 스타로 떠오른 윤성호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의 여러 도시들과 스크린의 만남을 시도한 ‘영화, 한국을 만나다’ 시리즈의 한 편으로 대구를 배경 삼아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의 애환을 웃음에 섞어 전한다.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윤 감독의 농담 같은 유머가 곳곳에 배치된 유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도약선생’이외에도 올해 독립영화계를 떠들썩하게 한 화제작이 총출동한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무산일기’(감독 박정범), ‘청계천 메들리’(감독 박경근), ‘종로의 기적’(감독 이혁상) 등이 스크린에 투영된다. 재중동포 출신 장률 감독의 신작 ‘두만강’, 국가인권위원회 지원으로 만들어진 옴니버스 인권영화 ‘시선 너머’도 만날 수 있다. 특별초청으로 상영되는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감독 박채은), ‘저수지의 개들’(감독 최진성)도 눈길을 끈다.

경쟁부문에 오른 장편과 단편들도 만만치 않은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혜화,동’(감독 민용근), ‘방독피’(감독 김곡ㆍ김선), ‘용산, 남일당 이야기’(감독 오두희) 등 사회의 어둠을 비추는 장편영화 11편과, ‘일상적인 삶’(감독 김준), ‘검은 다리 밑에서’(감독 우연식) 등 33편의 단편이 총 상금 3,000만원(대상 1,000만원)을 놓고 우열을 겨룬다.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제외한 모든 영화 상영은 상암동 상암CGV에서 이뤄진다. 관람료 6,000원. (02)362-9513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