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미 정부 대표단이 14~17일 중국 등 6자회담 관련국들을 방문해 연평도 포격 이후 한반도 긴장 국면 진정에 나선다.
미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고위급 아시아 방문단을 이끌 것이며 대표단에는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대표단 일정에 대해 "14일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최근 상황에 대한 협의를 할 것"이라며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17일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캠벨 차관보와 성 김 특사는 16일 도쿄와 서울에서 미중 협의 결과를 한일 당국에 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 행사에 참석해 "중국은 한반도 긴장을 억누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과 같은 성가신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금은 6자회담을 소집할 때가 아닌 만큼 중국은 도발적 행동에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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