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고도인 서울의 사대문 안에 있는 문화재를 보전할 가이드 라인이 새로 제정된다.
서울시는 8일 ‘서울 사대문안 역사ㆍ문화도시 보전 가이드라인’을 2012년까지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사대문 안 관리지역과 성곽 주변 100m 이내 완충지역의 보전 기본원칙과 도시관리 기본지침을 마련하고 역사ㆍ문화 요소를 재정립할 방침이다.
특히 사대문 안 문화재의 보전ㆍ관리ㆍ발전을 위한 도시관리기본계획의 실천 방안을 수립하고, 장단기 과제와 시책도 발굴할 계획이다. 향후 사대문 내에서 시행되는 각종 사업에서 역사ㆍ문화가 보전될 수 있도록 기존 도심부발전계획 등도 보완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국가상징거리 조성을 위해 세종로 사거리∼숭례문(1.2㎞) 구간 태평로 차선을 현행 왕복 10차로에서 양방향 한 개 차선씩 줄이고 기존 보도를 확장한다. 덕수궁 주변에는 1.12㎞의 둘레길을 조성하고,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앞을 시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3,600㎡ 규모의 문화마당을 조성한다. 시는 내년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해 2012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품격에 맞는 도로를 조성해 국가의 중심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지향적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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