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4조원 규모의 브라질 철도 현대화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인 190억달러(약 21조5,000억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어서, 브라질에서만 철도와 관련한 두 건의 낭보가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7일 철도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으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은 이달 14일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타우바테시(市)와 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 합의각서는 기본적인 거래조건 등을 담는 문서인데, 양측은 이미 9월에 양해각서(MO)를 교환한 상태다.
한국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될 분야는 타우바테시가 도시개발계획 차원에서 추진하는 철도 차량 교체 및 신규 노선 건설 사업이다. 2013년 공사가 완료되면 타우바테시와 인근 지역을 최고시속 180㎞의 구간으로 연결하게 된다. 총사업비 4조원 중 한국 컨소시엄이 1조원 정도의 사업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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