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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재발견…기부·쿠폰 마케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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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재발견…기부·쿠폰 마케팅 활용

입력
2010.12.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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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제작이 유통업계에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신년마케팅 차원이 아닌 기부, 쿠폰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었다.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은 '2011년 밸류 캘린더'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전쟁과 재난의 피해를 입은 아이들의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상품으로, 수익금은 모두 이 업체가 운영하는 국제 아동 구호 단체 '칠드런 온 디 엣지'에 기부된다.

유한킴벌리의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은 13일 트위터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나눔의 달력 만들기' 강좌를 연다. 조화공예가 전순덕씨가 강사로 나서 꽃공예를 가미한 개인 맞춤형 달력 제작법을 지도한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아프리카 저체온증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랑의 모자뜨기 키트'를 증정한다.

외식업체 T.G.I.프라이데이스의 2011년 달력은 쿠폰 마케팅의 수단이다. 5만원 이상 결제 고객 중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하게 되는 '2011 쿠폰 캘린더'에는 총 17만원 상당의 할인ㆍ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 있다.

또 커피전문점 업계의 경우 스타벅스가 2003년 이후 매년 다이어리를 내 놓은 데 이어 올해는 엔제리너스도 다이어리 세트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달력은 실용적이어서 고객 선호도가 높고 기업 문화를 소비자에게 전파할 수 있어 연말 마케팅용으로 효과적인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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