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와 특수강 제조에 꼭 필요한 합금철인 페로니켈(Fe-Ni)을 2년 후엔 더 이상 수입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에너텍, 유니온, 싱가포르 자원개발사인 노블 등의 4개사는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페로니켈 제련공장 건립 기본계획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4개사는 모두 1,200억원을 출자, 합작법인을 만든 뒤 내년 3월 강원 동해시 북평 산업단지에서 4만5,000평 규모의 제련 공장을 착공한다.
현재 페로니켈의 국내 수요는 연간 30만톤으로 포스코 SNCC에서 15만톤을 생산하고 나머지 15만톤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페로니켈이 2012년 동해 공장에서 본격 생산되면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원광확보→제련→생산→판매 등 참여 기업의 역할분담을 통해 추진되는 일관생산 체제란 점에서 주목된다. 원광은 단기적으로는 노블이, 장기적으로는 해외광산 개발을 통해 광물자원공사가 공급하며, 제련 및 생산은 국내컨소시엄인 에너텍과 유니온이 맡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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