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체감물가와 직결된 유모차, 아동복, 밀가루 등에 붙는 관세가 내년부터 인하된다. 또 스마트폰 요금제 개선, 자동차보험료 안정대책 등 서비스요금 안정화 정책도 추진된다. 농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1,0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는 7일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서민물가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신규로 관세인하가 추진되는 품목은 유모차(8%→0%), 아동복(13% →8%), 스낵과자(8% →6%), 식용유(5.4% →4%), 밀가루(4.2% →2.5%), 마늘(50% →10%) 등. 당초 연말 종료 예정이던 화장품ㆍ세제ㆍ비타민(6.5% →4%), 설탕(35% →0%), 타이어(8% →4%) 등의 관세 인하기간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된다.
서비스요금 안정화 차원에서 스마트폰의 경우 음성ㆍ데이터 조절이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무료 통화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자동차보험료는 연내 안정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중앙 공공요금은 인상을 최소화하고, 지방 공공요금은 지자체에 대한 특별교부금이나 포상금 지원 등을 통해 인상을 억제할 방침이다.
이밖에 세제와 화장지 등 생활용품군, 유모차ㆍ기저귀 등 아동용품군, TV 등에 대한 유통 구조 개선책도 내년에 마련키로 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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