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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에 녹여낸 부활 김태원의 굴곡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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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에 녹여낸 부활 김태원의 굴곡진 삶

입력
2010.12.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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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새로 시작해 단막극의 부활을 알렸던 KBS 2TV ‘드라마스페셜’이 연작시리즈 중심의 시즌2로 접어든다. 최소 2부 이상의 짧은 연작으로 드라마 형식과 소재 실험의 폭을 한층 넓히겠다는 것. 시즌2의 첫 작품인 4부작 ‘락락락’이 11일 첫 방송한다.

‘락락락’은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삶을 극화했다. 연출을 맡은 이원익 PD는 “김태원이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면서 음악인으로서 그의 삶이 가려지고 있는데, 이 드라마는 25년 동안 부활을 지켜내며 숱한 히트곡을 쓴 음악인 김태원에게 포커스를 맞췄다”고 했다.

김태원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열등감이다. 공부도 못하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던 그가 돋보일 수 있는 순간은 기타를 연주할 때였다. 그 때만큼은 자신을 왕따시켰던 친구들마저도 환호를 보냈다. 기타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던 그였지만, 신대철의 연주를 직접 접한 후 다시 실의에 빠졌고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작곡을 시작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마지막 콘서트’ 등 부활의 명곡들이 그렇게 탄생했다.

드라마는 굴곡진 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학창시절 사랑에 빠져 가출에 자살까지 시도하고, 마음먹고 뛰어든 록의 세계에서도 그는 항상 보컬만이 주목 받는 현실에 좌절을 맛봐야 했다. 대마초와 술을 벗삼아 스스로를 달래다 감옥과 정신병원을 전전했다. 이 PD는 “2000년대 중반 ‘네버엔딩스토리’를 통해 김태원이 음악으로 다시 우뚝 서는 내용까지 담아냈다”고 했다.

김태원 역은 그룹 트랙스 기타리스트 출신 노민우가 연기하고, 부활의 보컬이었던 김종서와 부활 멤버들이 특별 출연한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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