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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공장, 랜드마크 스마트 빌딩으로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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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공장, 랜드마크 스마트 빌딩으로 솟는다

입력
2010.12.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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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공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올해 6월 '지식산업센터'로 이름이 바뀐 데 이어 최근에는 회색빛 갑갑한 사무공간의 이미지마저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초고층 랜드마크 스마트 빌딩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시공하는 '서울숲 한라에코밸리'(조감도)는 한강르네상스의 중심인 '서울숲' 인근에 위치해 '그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신개념 아파트형 공장으로 지어진다. 사무공간은 전용 42~179㎡로 구성됐다.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765㎡규모로 7층 이상에서는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친환경 지식산업센터이다. 분당선 연장구간인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호재도 갖추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코카콜라 부지 2만3,013㎡에 지하 4층, 지상 26층 2개동 연면적 17만5,585㎡로 조성되는 '현대 지식산업센터'(조감도)는 겉모습은 물론 내부 구조가 서울 도심의 고급 오피스 빌딩 수준에 버금가도록 건설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직원 복지와 회사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입주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은 일반 오피스 빌딩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설계 고급화와 시설 첨단화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이 경기 광명시 소하지구에 지은 '광명테크노파크'는 연면적 25만6,000㎡에 지하 2층, 지상 15층의 건물 5개동 규모로, 일반 중소형 아파트형 공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입주사의 제품 전시ㆍ홍보를 위한 컨벤션 센터와 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했다. 또 옥상공원, 체력단련실, 카페테리아, 유아놀이방 같은 부대시설도 조성해 입주 기업의 편의를 도모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스마트밸리'는 모든 사무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센터 내에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비율)이 40%에 불과하다. 대지 면적의 60%는 도로와 녹지 등이 들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됐다. 2012년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이곳에는 사무실과 생산시설 외에도 28층 높이의 기숙사동과 상가ㆍ음식점 등 근린생활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00년대 초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주거는 물론 쇼핑과 먹을거리,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어졌던 것과 비슷하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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