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그린카 부문에 2015년까지 모두 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5년간 투자액 1조3,000억원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액수다.
정부가 6일 제10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내놓은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그린카 산업 발전전략 및 과제'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 르노삼성차, GM대우차는 2015년까지 3조1,000억원을 전기차, 연료전지차, 클린디젤차 개발 및 양산 등에 투자한다
먼저 현대차가 2011년 아산공장에서 공공기관 보급용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250대 가량 양산한다. 기아차도 2011년12월 서산 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신설, 경량급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2,000대를 생산키로 했다.
르노삼성차도 부산공장에 전기차 양산라인 신설, 2011년 100대를 생산한 뒤 2015년까지 1만3,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GM대우차도 마티즈, 라세티, 올란도 모델에 대한 전기차 개발과 양산라인 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6개 부품업체들도 연구ㆍ개발 및 시설 등에 3,87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업계 투자 계획 등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그린카 120만대를 생산,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내 놓았다. 로드맵에 따르면 2011년까지 경량급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개발하고, 2014년까지는 중형 전기차 개발이 완료된다. 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012년, 연료전지차는 2015년, 클린디젤 중형차는 2011년말,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클린디젤버스는 2015년에 양산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내수 시장의 그린카 보급률을 21%까지 높이고, 수출은 9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시급한 그린카 8대 주요부품을 지정해 내년부터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동력전달장치와 핵심부품은 100% 국산화를 추진한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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