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업으로 비판을 받았던 캐피털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대폭 내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6일 2011년부터 신용대출 최고 금리를 기존 연 34.99%에서 29.99%로 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8월에도 최고 금리를 5%포인트 인하했던 만큼 5개월만에 대출금리를 10%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이에 앞서 롯데캐피탈도 4일부터 신규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연 34.9%에서 29.9%로 내려 적용하고 있다.
현대와 롯데캐피털 등 업계 대형업체의 금리 인하에 따라 그동안 소극적이던 중견 업체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이 나오고, 대형 대부업체와 저축은행들이 20%대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업계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됐다"며"최근 시중금리 안정으로 조달금리까지 낮아진 만큼 나머지 캐피탈사들도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인하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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