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268㎡형과 신반포(한신1차) 92㎡형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전국의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래미안반포퍼스티지 268㎡형과 신반포 92㎡형이 나란히 올 들어서만 2억5,000만원이나 상승했다. 두 아파트의 현 시세는 각각 32억원과 16억6,000만원.
3위는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2차 123㎡형으로 작년 말 9억5,000만원에서 올해 11억원으로 1억5,00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1차 185㎡형과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159㎡형은 올해 각각 1억원이 오르며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벽산아스타 221㎡형(7억1,500만원)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트럼프월드센텀1차 168㎡형(9억원)이 각각 9,000만원이 오르며 지방 강세를 입증했다.
절대가격이 아닌 상승률 기준으로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광남백조 49㎡형(8,000만원)이 올해 매매가가 77.8%나 뛰며 시세 상승률 1위 아파트에 오르는 등 상승률 상위 10위권 단지 가운데 김해지역 아파트가 8개나 되는 등 지방 아파트가 휩쓸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올해 아파트값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강남, 송파구의 가격 상승폭이 낮은 반면 경남 등 지방 아파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대형 주상복합의 오름세도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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