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또다시 연중 최고점 돌파를 시도하면서 숨을 고르고 있다. 특별히 도드라진 악재는 없지만 중국의 긴축 조치 우려나 다가온 선물옵션 동시만기(9일)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자들이 머뭇거리고 있는 모양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62포인트(0.18%) 내린 1,953.6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북한리스크 등의 각종 시름을 떨치고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1,960선을 돌파 개장, 연중 최고점(11월10일 1967.85)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방향을 바꿔 주저 앉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우리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선물옵션 만기 도래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연기금이 사들였으나 502.54로 마감, 0.41포인트(0.08%) 상승에 그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4일째 떨어지면서 지난 주말보다 5.30원 하락한 1,133.2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선물 만기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3.85%로,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진 3.11%로 장을 마쳤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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