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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이제부터 레프트 하면 김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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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이제부터 레프트 하면 김학민

입력
2010.1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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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김학민(27)이 대한항공의 주포 자리를 예약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학민은 그 동안 1.5군에 가까웠다.

그는 용병들이 주를 이루는 라이트 포지션이었던 터라 풀타임으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레프트 변신을 시도한 김학민이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리그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부쩍 기량이 향상된 김학민은 레프트 변신으로 새로운 배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김학민은 지난 5일 NH농협 2010~11 시즌 LIG손해보험과 개막전에서 주전 레프트로 선발 출전, 20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3-1 승리를 주도했다. 용병 에반 페이텍(2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득점을 많이 기록했던 그는 무려 60.7%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을 선보였다. 28.9%의 공격 점유율을 담당한 그는 '해결사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새로운 에이스 탄생을 예고했다.

김학민의 레프트 변신은 대한항공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김학민의 빠른 공격 타이밍이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김학민은 빠른 공격이 장점이다.

공격 타이밍이 빠르기 때문에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는데 유리하다"며 "레프트에서 이 같은 빠른 공격으로 라이트의 오픈 공격과 속공 플레이 등도 덩달아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이제 김학민의 주포지션은 레프트다. 용병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겠지만 라이트는 언제든지 볼 수 있다"며 "리시브와 블로킹 리딩 능력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레프트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덧붙였다.

레프트 김학민의 당면 과제는 리시브와 블로킹 리딩 능력 보완이다. 193㎝로 그렇게 큰 키가 아닌 김학민으로선 약점만 보완한다면 레프트로서의 성공 가능성은 크다. 발과 공격 타이밍이 빠르기 때문에 이동 공격 등이 국내무대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학민의 레프트 변신을 위한 특훈도 실시된다. 신 감독은 "김학민을 위한 집중적인 리시브 훈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블로킹 능력 향상을 위해 상대 공격수들의 공격 패턴 등에 대해서도 동영상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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