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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경쟁 감독들 4인4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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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경쟁 감독들 4인4색

입력
2010.12.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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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12승3패), 서울 삼성(11승4패), 부산 KT, 원주 동부(이상 10승5패)의 프로농구 선두 다툼이 흥미롭다. '두 걸음'만 헛디디면 선두권에서 내려와야 한다.

네 팀은 팀 컬러만큼이나 감독들도 판이하다. 안준호(54) 삼성 감독과 전창진(47) KT 감독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고, 유도훈(43) 전자랜드 감독과 강동희(44) 동부 감독은 대표적인 소장파다. 4인4색 대결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준비 또 준비

유도훈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는 준비다. 유 감독은 충분히 분석한 뒤 철저한 준비로 무장한다. 또 유 감독은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중시한다. 이겼더라도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고개를 가로 젓는다.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자랜드는 '수지타산'이 맞는다. 평균득점은 79.1점(4위)에 평균실점은 76.5점(최소 2위)이다. 많이 넣고 적게 주니 승수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KT 전창진, 경기 지배의 대가

동부 시절 전창진 감독의 별명은 '치악산 호랑이'. 지난해 KT로 자리를 옮겼지만 전 감독은 여전히 호랑이다. 전 감독은 그날그날 심판의 성향까지 파악해서 경기를 운영한다. 전 감독은 용병들도 쥐락펴락한다. '에이스' 용병을 자처하는 제스퍼 존슨도 전 감독 앞에서는 꼼짝 못한다. 동부 시절 세 차례 우승이 괜한 것이 아니다.

삼성 안준호, 자원 활용의 달인

삼성에서만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준호 감독은 자원 활용의 달인으로 통한다.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안 감독은 상대팀에 따라 '맞춤형 오더'로 나선다. 3점포가 필요하면 이규섭 차재영, 2대2 플레이를 하려면 강혁과 애론 헤인즈, 높이 싸움을 벌일 때는 나이젤 딕슨(205㎝ 160㎏). 수비를 강화하려면 김동욱이 중용된다. 안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삼성은 전혀 다른 팀이 된다.

동부 강동희, 기본기는 나의 힘

성실한 플레이의 대명사였던 강동희 감독. 지난 시즌 감독이 된 뒤로도 그의 스타일은 고스란히 경기 운영으로 드러나고 있다. 강 감독은 공수, 특히 수비에서 기본을 강조한다. 동부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긴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아예 철옹성을 쌓았다. 평균실점 66.7점으로 단연 1위다. "팀을 만들 줄 아는 감독"이라는 모 감독의 평가는 강 감독을 한마디로 설명해 준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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