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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년만에 K리그 제패/ 늘 2% 부족했던 '챔프의 꿈' 50만 관중과 함께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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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년만에 K리그 제패/ 늘 2% 부족했던 '챔프의 꿈' 50만 관중과 함께 이뤘다

입력
2010.12.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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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2010년 한국 프로축구를 천하통일 했다. 8월 포스코컵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1위, 마침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아디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올 시즌 프로축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서울의 K리그 우승은 안양 LG(서울 전신) 시절이던 2000년 이후 10년 만이다.

데얀 최태욱 최효진, 우승 일등공신

몬테네그로 출신 특급 공격수 데얀을 비롯해 '최-최 라인' 최태욱과 최효진이 단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이듬해 서울로 둥지를 옮겨 1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4골 1도움을 넘어서 올 시즌 국내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19골 10도움)을 올리며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 1일 1차전 0-2로 뒤진 후반 13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의 발판을 놓았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골게터 부재를 안타까워하던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은 "데얀 같은 전천후 공격수가 대표팀에 필요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최태욱과 최효진, 두 이적생의 '시너지 효과'도 만점이었다.

지난 시즌 9골 12도움을 올리며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최태욱은 올 7월 친정인 서울로 복귀해 2년 연속 챔피언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긴 최효진 역시 컵 대회, 정규리그 우승컵을 또 한번 품었다.

우승하기까지 강산이 한번 바뀌었다

서울은 전신인 안양LG 시절인 1990년과 2000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4년 축구장 규모가 가장 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서울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했다. 2007년 '우승 청부사' 세뇰 귀네슈(터키) 감독까지 영입하며 우승 프로젝트에 돌입했지만 막상 우승컵은 다른 팀에 빼앗겼다. 늘 '2%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넬로 빙가다 전 요르단 감독을 영입하면서 우승 재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최효진 현영민 김용대 하대성 제파로프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신구조화가 이뤄지자 기복이 심한 경기력도 보완돼 시즌 막판 제주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성적과 흥행, 두 토끼 모두 잡았다

서울은 K리그 우승 외에 흥행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다. 5월 5일 어린이날 열린 성남 일화와의 빅뱅에서 6만747명이 입장,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기록을 세웠다. 챔피언결정 2차전이 열린 이날에도 5만6,759명의 구름관중이 경기장에 몰렸다.

이는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 관중이고 K리그를 통틀어 역대 2위(1위 2010년 5월5일 서울월드컵 6만747명)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은 홈 경기 평균 3만 관중(3만 849명) 등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홈 관중 50만명 시대(54만 6,397명)를 여는 등 '흥행 신기원'까지 수립했다.

상암=김정민기자 goavs@hk.co.kr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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