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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3개 권역으로 특화 개발

입력
2010.12.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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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역이 경의권ㆍ경원권ㆍ동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2020년까지 각각 방송문화, 신성장 거점, 여가 관광으로 특화 개발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은 5일 "경기도로부터 용역을 의뢰 받아 경기북부를 3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 개발하는 내용의 '2020 경기도 발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고양-파주-김포-부천을 아우르는 경의권역에는 고양 브로멕스(0.4㎢)와 김포 한강 시네폴리스(2.7㎢)를 결합한 영상복합 문화도시권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부천 만화영상단지, 파주 출판단지, 상암 DMC가 연결돼 '한강 디지털 복합문화 클러스터'가 형성된다. 고양과 김포에 대규모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제작기반을 마련,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원권역에는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의정부-양주-동두천이 신성장 거점이 된다. 의정부는 행정, 양주는 정주 기반, 동두천은 청정ㆍ관광 중심으로 개발해 광역 자족 생활권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문산(34.7㎞)간 고속도로, 구리-포천(53.0㎞)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86.7㎞), 우이-송추-동두천 고속화도로, 교외선, 지하철7호선 연장 등이 포함됐다.

가평, 남양주, 포천, 양평을 아우르는 동부권역은 강원도와의 상생 프로젝트로 특화한다. 가평과 춘천의 수상레저와 호반문화를 접목한 관광벨트가 진행되고, 아동ㆍ청소년의 건강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이곳에 아토피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밖에 북부지역에 4년제 대학이 11곳으로 늘어나고, 고양 일산 라페스타(내ㆍ외국인 종합 쇼핑센터), 의정부 행복로, 구리 돌다리 등 세 곳이 문화소비ㆍ창조 거점으로 조성돼 권역별 생활 중심지가 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해당 시ㆍ군, 교육청 등과 협의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2011년 상반기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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