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자락에 있는 야외식물원의 산책로를 보수하고 실개천을 만드는 등 개장 13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야외식물원은 용산구 이태원동 260의 267 일대 남산외인아파트 2개 동과 외국인 단독주택 단지가 철거된 14만4,006㎡ 터에 1997년 조성된 시설. 하지만 그간 시설이 낡고, 휴식공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2009년부터 산책로를 포장하고 목재데크와 원두막, 운동시설, 안내시설, CCTV를 설치하고, 260m 규모의 실개천, 옹달샘, 연못도 만들었다.
산책로 중 시민의 발길이 뜸한 곳은 녹지공간으로 바꾸어 배롱나무 등 키 큰 나무 227그루와 키 작은 나무 5만7,690그루, 초화류 10만여 본을 심었다. 남산전시관 앞에 있던 야외식물원 주진입부는 이용객의 접근을 고려해 식물원 주차장 부근으로 옮겼다. 남산전시관 1층 일부는 피자나 파스타 등을 먹고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바뀌어 13일 개장한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