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 10명 중 3명은 하루 1회 이상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한국교통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에서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평일 평균 1,357만명) 중 30.2%(410만명)가 대중교통 환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 횟수는 ▦지하철간 환승 ▦버스간 환승 ▦버스와 지하철간 복합환승이 각 1.2회씩이었다.
교통연구원은 "교통카드 이용이 증가하고 통합 환승 할인제가 정착돼 환승 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환승 시간은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때 4.5분으로 가장 짧고, 지하철→지하철(4.7분), 지하철→버스(7.4분), 버스→버스(8분)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버스는 교통 소통 상황에 따라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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