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방선진화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신임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방 개혁과 관련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개혁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개혁, 시급한 개혁을 단호하게 해야 한다”면서 “새 장관이 국방 개혁을 통해 군을 군다운 군대로 만들어야 하고,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방위 소속 의원 17명에게 “국정공백을 줄이기 위해 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방선진화 계획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일부 의원들은 ‘장난 메시지’로 오인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정감사가 끝난 뒤에도 국감에서 활약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 3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를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수습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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