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폭로한 위키리크스가 온라인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자칫 접속이 불가능한 사태가 올지 모른다는 위기 의식이다.
위키리크스는 3일 트위터를 통해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http://wikileaks.org)가 차단돼 스위스로 서버를 옮겨, 새로운 홈페이지 주소(http://wikileaks.ch)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도메인 업체인 에브리DNS도 이날 성명을 통해 "위키리크스 사이트가 복수에 달하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ㆍDDos)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초 위키리크스에 서버를 제공했던 아마존닷컴도 미 언론과 정치권의 비난에 직면해 서버 제공을 중단시켰으며 새로운 서버를 제공한 스웨덴 반호프사 역시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AFP가 전했다.
위키리크스는 새로운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우리를 강하게 지켜달라"고 지지자들에 호소하고 나섰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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