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27일~12월2일) 경제검색어 1위에는 최근 경북 안동지역 구제역 발생과 확산으로 관심이 높아진 ‘구제역 관련주’가 차지했다. 지금까지 농가 25곳의 돼지와 소 1만8,000여마리가 살처분 및 매몰된 가운데 나머지 농가 119곳의 3만4,000마리도 불행한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백신과 제일바이오, 대한뉴팜, 씨티씨바이오 등 구제역 관련 종목들이 증시에서 상승세를 탔다.
2위에는 태광그룹 수사 제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박윤배 대표가 이끌고 있는 ‘서울인베스트’가 올라왔다. 서울인베스트가 인선이엔티의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3위는 ‘사막의 기적’을 다시 쓰기 위해 몸부림 중인 두바이와 관련,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이 기록했다. 모라토리엄 선언 1년을 맞이한 두바이는 현재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 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로 재건 속도도 여전히 느린 상태로 알려졌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달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의결한 국회의원 세비(수당 + 입법활동비) 인상에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이 ‘국회의원 연봉’(4위)을 상위권 검색어로 만들었다. 운영위에서 의결된 이번 증액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의원 세비는 올해 1억1,300만원에서 내년에는 1억1,870만원으로 인상된다.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은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심형래 감독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국내 개봉일이 이달 30일로 확정되면서 ‘영구아트 주식’이 검색 순위 5위까지 뛰었다.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대부’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서 심형래씨는 주인공인 영구 역을 맡은 것은 물론 직접 연출도 담당했다.
이 밖에 파주 교하읍 휴먼시아 국민임대 아파트 당첨자 발표와 함께 ‘휴먼시아 국민인대’가 6위를 마크했으며 ‘금호산업 우선주’(7위)와 ‘서울시청 아르바이트’(8위), ‘키코’(9위), ‘그래핀(반도체 신소재) 관련주’(10위) 등이 뒤를 따랐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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