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기묘한 산티아고 순례기
■ 고전 영화팬이라면 '은하수'(EBS 밤 11.00)에 눈길이 갈 듯 하다. 스페인이 낳은 명감독 루이 브뉘엘('안달루시아의 개'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의 작품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예수 등이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이야기 전개가 이채롭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중년 남성과 청년이 스페인의 성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에피소드들을 전한다. 원제 'La Voie Lactée'(1969), 15세 이상.
■ '모범시민'(KBS1 밤 12.55)과 '시크릿'(KBS2 밤 11.15)은 지난해 개봉한 비교적 최신작. '모범시민'은 가족을 죽인 범인이 가벼운 형을 받자 이에 분노하는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다. 감독 게리 그레이. 원제 'Law Abiding Citizen', 19세 이상. '시크릿'은 살인 용의선상에 오른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위기에 몰리는 형사의 이야기를 전한다. 감독 윤재구. 19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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