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박이문 지음. 철학자이자 시인이 팔순을 맞아 낸 시집. 인간 문명으로 파괴되는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 존재 자체에 대한 철학적 고뇌가 짙게 배어있는 시편들이다. 미다스북스ㆍ192쪽ㆍ1만2,000원.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방민호 지음. 문학평론가의 첫 시집. 사랑, 영화, 여행 등에서 얻은 감상, 소외자들의 삶 등을 섬세한 시어로 다루고 있다. 시집의 지향점은 ‘잃어버린 본래적인 것들의 환원’(오세영 시인)이다. 실천문학사ㆍ158쪽ㆍ1만원.
▦약속된 장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작가가 1995년 일본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를 일으킨 옴진리교 신도들과 가진 인터뷰집. (1997)의 후속작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도식을 넘어 옴진리교의 실체를 면밀히 파헤친다. 이영미 옮김. 문학동네ㆍ336쪽ㆍ1만2,000원.
▦너무나 많은 시작 존 맥그리거 지음. 뒤늦게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고 친모를 찾아나선 중년 남성, 지나치게 엄격했던 어머니를 닮게 될까 두려워 딸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그의 부인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영국 작가의 장편소설. 이수영 옮김. 민음사ㆍ456쪽ㆍ1만4,000원.
▦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 장용순 지음. 은유와 생성이라는 개념으로 현대 건축의 특징을 분석했다. 미메시스ㆍ280쪽ㆍ1만5,000원.
교양ㆍ학술
▦레논 평전 신현준 지음. 비틀스의 리더이자 반전운동가였던 존 레넌 3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했다. 세상의 부조리와 불화하며 자신의 위선과도 싸운 인물로서 레넌을 부각시켰다. 리더스하우스ㆍ380쪽ㆍ1만8,000원.
▦정치가 우선한다 셰리 버먼 지음. 20세기 유럽에서 사회민주주의의 태동과 전개를 다뤘다. 미국의 중견 정치학자인 저자는 사회민주주의를 마르크스주의 안에서 태동했지만 마르크스주의와 결별한 새로운 이념으로 평한다. 김유진 옮김. 후마니타스ㆍ408쪽ㆍ1만7,000원.
▦20세기 중국사 알렝 루 지음. ‘부청멸양’의 기치를 내걸었던 1901년 의화단운동부터 2001년 베이징올림픽 개최 결정까지, 100년 동안의 주요 사건을 개관한 중국현대사 개설서. 원서에 없는 사진 100컷도 추가했다. 정철웅 옮김. 책과 함께ㆍ432쪽ㆍ2만원.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 원형준ㆍ류동현 지음. 이집트, 터키, 그리스, 요르단, 시리아 등 지중해 지역 21개 유적에 대한 답사기. 미술사와 건축사, 신화와 역사를 넘나드는 인문학적 성찰이 돋보인다. 갤리온ㆍ336쪽ㆍ1만2,000원.
▦전쟁하는 신민, 식민지의 국민문화 김응교 등 지음. 일제말 조선의 문학 및 문화 현상을 주제로 한 13편의 논문을 묶었다. 조선인이 쓴 일본어 시, 출판유통의 광역화 현상, 제국주의 국책 영화와 여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소명출판ㆍ462쪽ㆍ3만2,000원.
경제ㆍ실용
▦소셜 크리에이티브 황성욱 지음. 소셜 마케팅의 핵심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SNS의 이용이 아니라 창의적인 콘텐츠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소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마젤란ㆍ280쪽ㆍ1만4,000원.
▦뉴스의 종말 켄 닥터 지음. 기술 발전에 따른 저널리즘, 나아가 뉴스산업의 변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뉴스조직의 생존을 위한 12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유영희 옮김. 21세기북스ㆍ344쪽ㆍ1만6,000원.
▦트렌드 코리아 2011 김난도 등 지음.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가 내놓은 소비 트렌드 전망서. ‘두 마리 토끼’라는 키워드를 통해 모순된 요구를 동시에 하는 소비자들의 양면성을 분석했다. 미래의창ㆍ364쪽ㆍ1만5,000원.
▦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 ‘트렌즈’지 특별취재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트렌드를 국제사회, 경제경영, 정보통신, 산업기술, 생명공학 5개 분야로 나눠 예측했다. 권춘호 옮김. 일상이상ㆍ320쪽ㆍ1만5,000원.
▦치과의 비밀 류성용 지음. 자연 치아를 80세까지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치과 상식 70가지를 정리했다. 페이퍼로드ㆍ312쪽ㆍ1만3,500원.
어린이ㆍ청소년
▦마술연필 앤서니 브라운 지음. 30명 꼬마 작가들의 상상력과 세계적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연륜이 어우러진 책. 작가가 되고픈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서애경 옮김. 웅진주니어ㆍ32쪽ㆍ1만1,000원.
▦양들은 지금 파업 중 장 프랑스아 뒤몽 지음. 평화로운 농장에서 양들이 파업을 일으켰다. “왜 양들만 털을 깎으라 그래!” 주장을 펴고 대화하는 과정이 재치있게 펼쳐진다. 이주희 옮김. 봄봄ㆍ40쪽ㆍ9,500원.
▦패티의 초록책 질 페이턴 월시 지음. 먼 미래,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새로운 행성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은 SF 동화. 낯선 환경에 맞닥뜨린 인간성에 대한 탐구. 박형동 옮김. 136쪽ㆍ8,800원.
▦깜장 꽃 김환영 지음. 20여년 화가로 살아온 저자의 동시집. 땀 흘려 밭 일구는 농가의 정취와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았다. 창비ㆍ124쪽ㆍ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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