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풀어가는 사랑 방정식
■ '미술관 옆 동물원'(EBS 밤 11.00)은 액자소설 형식을 빌려 남녀의 달콤한 사랑을 다룬다. 순수한 사랑을 믿는 여자 춘희(심은하)와 마지막 휴가를 나온 군인 철수(이성재)가 별난 동거를 하면서 나누는 사랑의 감정을 배우들의 생기 넘치는 연기로 전달한다. 완성도와 상업성을 두루 갖춰 1990년대 후반 충무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심은하의 선머슴 연기가 특히 묘한 매력을 준다. '집으로'를 만든 이정향 감독의 데뷔작이다. 1998년, 15세 이상.
■ '그들만의 리그'(EBS 오후 2.40)는 여자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여자 감독이 전하는 이색 영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터로 떠나버린 유명 남자선수들을 대신해 야구장에 뛰어든 여자들의 좌충우돌을 웃음과 눈물을 섞어 담아냈다. 야구감독 역할의 톰 행크스와 팝스타 마돈나의 풋풋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감독 페니 마샬. 원제 'A League of Their Own'(1992),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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