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사진)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3일 그룹의 미래전략 키워드로 '녹색혁명'을 제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충무로 본사 문화홀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특강에서 "세계는 이미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의 시대를 거쳐 녹색혁명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친환경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녹색산업'을 핵심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했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환경문제는 기업의 경영전략 측면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신세계의 실천방향으로 전 사업장의 탄소제로화, 친환경 활동 선도, 친환경의 신성장동력화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또 녹색혁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최고 녹색경영 책임자'(CGO)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날 특강에는 구학서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 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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