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의 제왕’3년만에 검거…하루 100억통, 세계 스팸의 3분의 1생성

전 세계 스팸메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루 100억통의 스팸메일을 생성, 배포해온 20대 러시아인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검거됐다.

3일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거주해온 올레그 니콜랜코(23)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FBI에 체포된 후 스팸메일 통제법(CAN-SPAM Act)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이날 중 밀워키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FBI는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니콜랜코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루 100억통의 스팸을 생성ㆍ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조 명품 시계를 판매하다 적발된 남성이 “스팸메일을 통해 상품 광고를 퍼뜨리는 대가로 니콜랜코에게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지불했다”고 털어놓으면서 검거 대상이 됐으며, FBI와 연방무역위원회(FTC)는 2007년부터 3년간 그를 추적해왔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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