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이달부터 두 달간 진행하는 ‘희망 2011 나눔 캠페인’ 모금활동의 초반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3일 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시작 후 이틀간 모금액은 11억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억원의 약 7%에 불과하다. 전화 1통당 자동으로 2,000원이 기부되는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한 소액기부도 이틀간 442만4,000원(2,212통)이 모여 지난해 같은 기간 4,009통(801만8,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캠페인기간 목표액을 섭씨 온도계 100도로 설정하고, 모금회의 전체 모금활동 하루하루 누적 결과를 목표액에 대비해 온도로 표현한 ‘사랑의 온도’는 3일 현재 0.5도다. 목표액 2,242억원의 0.5%를 달성했다는 의미다.
실적이 저조한 것은 올해 모금회 내부 비리가 알려지면서 모금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캠페인 초반 거액을 기부한 기업이 많았는데 올해는 아직 기업들의 기부가 본격화하지 않았다”며 “보름은 지나야 지난해 수준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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