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폴란드,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한파와 폭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영국 개트윅 등 유럽의 주요공항들이 폐쇄되고, 유럽 전역에서 금주 들어 15명이 한파로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영 BBC에 따르면 영하 26도 이하로 떨어진 폴란드에선 지난달 28일 이후 노숙자 등 8명이 숨졌다. 폴란드 경찰은 "밖에서 잠든 노숙자를 보면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공지를 했다.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주요 공항 활주로가 얼어붙어 비행기들이 잇달아 연착됐고, 이에 1일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월드컵 개최지 선정 행사에 지각하기도 했다.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기온도 영하 23.6도까지 떨어져 12월 기온으로는 193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폭설로 학교 1,500여 곳이 휴교한 영국에선 이날 동부와 중부 지역에 폭설경보가 내려져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BBC는 "런던과 파리를 잇는 유로스타 승객들은 한 시간 이상 연착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바니아와 이탈리아 로마는 때아닌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 AFP는 "알바니아 북부지역에선 강이 범람해 집 수백 채가 침수되고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며 "로마에선 티베르 강이 위험수위까지 올라왔으며 폭우로 벽이 무너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