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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2010년 스마트한 소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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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2010년 스마트한 소비 하셨나요?

입력
2010.12.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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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트렌드 살펴보니신세계 'S·P·E·E·D'현대百 'S·O·C·C·E·R'롯데마트 'T·I·G·E·R'

유통가는 올해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며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스마트폰이 확산되며 마케팅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2010년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한 키워드를 통해 2010년 유통가를 돌아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의 소비 패턴을 ‘빠르게 변화하는 쇼핑 환경과 트렌드’라는 의미의 ‘스피드’(S.P.E.E.D.)로 정리했다. 이는 스마트 쇼핑(Smart Life)과 대중 소비 파워(Public Power), 체험형 매장(Experience), 환경 변수(Environment), 차별화 전략(Different)의 조합어다.

스마트 쇼핑은 올해 백화점 업계가 스마트폰 인기의 급상승에 발 맞춰 사회관계형서비스(SNS)인 트위터와 2차원 바코드인 QR(Quick Response)코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 것을 일컫는다. 경기 회복세를 VIP 고객이 아닌 일반 고객이 견인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상위 20%를 제외한 고객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9.4%에서 올해는 21.6%로 늘었다. 직접 상품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한 체험형 매장의 등장이나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환율 등의 외부 변수가 백화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다른 백화점에는 없는 제품 도입을 통해 꾀한 차별화 전략도 주요 이슈였다.

현대백화점이 꼽은 2010년의 소비 트렌드는 축구처럼 활기찬 소비를 뜻하는‘사커’(S.O.C.C.E.R.)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백화점 카드 매출과 바이어와 판매사원 의견을 종합해 꼽은 스포츠(Sports), 스마트폰(On hand), 중국인 고객(Chinese shopper), 콘서트 등 문화 마케팅(Concert), 식품ㆍ델리 매출 증가(Eat-in), 남성복 매출 부활(Return)의 앞글자를 딴 조어다. 먼저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해였다는 점이 반영됐다. 실제로 올해는 스포츠 상품과 LED TV, 3D TV 등이 많이 판매됐다. 현대백화점도 스마트폰 사용자 확산에 따른 QR코드와 무선인터넷 서비스 도입 등을 올해의 주요 이슈로 꼽았다.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고객 매출 증가와 대형 콘서트 등 문화 마케팅 확대도 특징이었다. 트렌드 변화와 맛집 정보에 관심이 많은 20∼30대 고객의 유입으로 식당ㆍ스낵가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라는 남성복의 매출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 업계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마트는 호랑이해였던 올해 소비의 특징을 ‘타이거’(T.I.G.E.R.)로 정리했다. 롯데마트는 63개점 3,200여개 상품군의 매출 동향을 분석해 특화 전략(Target marketing), 인터넷쇼핑몰 강화(Internet shopping mall), 해외 구매 확대(Global sourcing), 이상기후(Extreme climatic change), 소비 심리 회복(Recovery)을 올해의 트렌드로 꼽았다. 싱글족이나 맞벌이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 매출이 늘면서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되고, 체험형 가전 매장인 디지털파크가 선 보인점, 지난해 300억원 규모였던 롯데마트의 인터넷쇼핑몰 매출은 올해 2배 늘어난 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또 상품 차별화를 위해 해외 소싱의 규모를 키운 점, 연초부터 계속된 이상기후로 채소와 과일값이 수시로 폭등한 점, 또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풀리며 매출 신장률이 6%로 크게 늘어날 점 등도 포함됐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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