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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3점슛까지… 김주성 북 치고 장구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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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3점슛까지… 김주성 북 치고 장구 치고

입력
2010.12.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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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KCC 꺾고 5연승 신바람

6년 연속 연봉왕(올시즌 연봉 6억9,000만원) 김주성(31ㆍ원주 동부)의 장점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몸싸움을 즐기는 '파이터 기질'에 정확한 야투, 동료를 활용할 줄 아는 폭넓은 시야에다 감독의 마음을 바닥까지 이해하는 작전수행 능력까지.

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전은 김주성의 가치가 집약적으로 드러난 한판이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 3경기째를 맞은 김주성은 난적 KCC를 맞아 3점슛 2개를 포함해 2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81-64 승리를 이끌었다.

높이 대 높이의 정면충돌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됐으나 김주성의 동부는 어렵지 않게 5연승에 홈 6연승을 달렸다. 10승4패가 된 동부는 서울 삼성과 공동 2위로 어깨 높이를 맞추며 선두 인천 전자랜드(10승3패)를 반 경기차로 압박했다.

2쿼터까지는 KCC의 41-36, 5점차 리드였다. 왼쪽 허벅지 부상에서 근 한 달 만에 돌아온 전태풍(2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지혜롭게 공격을 지휘했고, '공룡' 하승진(13점 11리바운드)은 골밑에서 상대를 주눅들게 했다.

그러나 김주성이 공격의 완장을 찬 3쿼터는 온전히 동부를 위한 10분이었다. 파워포워드 김주성은 3쿼터 종료 6분30여초를 남기고 왼쪽 모서리에서 생각지도 않은 3점슛을 던졌다.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성공. 동부는 이 슛으로 46-41로 앞서 갔다.

이어 5분께 외곽의 김주성은 골밑으로 쇄도하는 윤호영(6점 8리바운드)에게 '킬러 패스'를 했고, 윤호영은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림을 갈랐다. 50-41. 4분30여초를 남기고는 골밑에서 수비를 등지고 외곽의 박지현(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망설임 없이 내줬고, 박지현은 정확한 3점슛으로 김주성의 적재적소 패스에 보답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3-41, 12점차로 벌어졌다.

KCC는 '수비 전문' 동부를 단조로운 공격으로 뚫으려다 3쿼터 8분25초간 무득점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 3쿼터 종료 1분35초 전 하승진의 자유투로 겨우 포문을 열었다. 결국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동부의 완승. 5승9패가 된 KCC는 8위로 추락했다. 부산에서는 부산 KT가 삼성을 101-95로 물리치고 9승(5패)째를 올렸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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