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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여! 운동하고 금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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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여! 운동하고 금연하라"

입력
2010.12.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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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비만인구·흡연율 줄이기 목적 10년 계획 발표

미국 정부가 비만인구과 흡연율을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10년 계획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과거 30년 동안 심장질환, 암 등 질병을 예방하는 정책 위주였다면, 이번 계획은 국민들이 보다 많이 움직이고 금연하도록 유도하는 사회환경을 조성, 근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미 보건사회복지부는 '건강한 국민 2020 계획'을 발표, 비만인구 감소를 목표로 유치원과 학교에서 매일 신체활동을 하도록 하고,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공급하도록 했다. 또 방과 후 학교 체육관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토록 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주로 않아서 일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건물 안팎에 계단 이용 층 및 산책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21%인 성인 흡연율을 2020년까지 12%로 줄이기로 하고 직장 내 흡연 금지를 확대하고 금연 치료 효과가 증명된 의학적 프로그램에도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 30년간 '건강한 국민'계획을 거듭해 일정 소득을 거둬왔다. 국민 평균수명은 78세까지 올랐고, 심장질환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암 사망률도 소폭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만이 문제다. 당뇨와 고혈압도 덩달아 높아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인구 34%가 비만이다. 10년 전 '건강한 국민' 계획에 올해까지 비만인구를 15%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당시 25%보다 되레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정부는 이번 계획에 비만인구 감소 목표를 다소 낮은 31%로 잡았다. 하워드 코 보건사회복지부 차관보는 "바라는 것과 달성할 수 있는 것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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