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홍삼 시장에 뛰어들며 국내 홍삼 시장의 독점 구도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국내 홍삼시장을 사실상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의 지배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일 건강브랜드 롯데헬스원을 통해 홍삼의 특이사포닌인 Rg3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80배 가량 높인 프리미엄 홍삼 ‘황작’을 선보였다. Rg3는 항암효과를 인정받은 성분으로 중국에선 이미 상용화가 돼 있다. 롯데제과는 증강특허공법을 사용, 홍삼의 Rg3 함량을 0.03%에서 2.4%까지 높여 완제품에서도 Rg3 성분이 정관장에 비해 1.5배 많다고 주장했다. 또 혈관 이완작용에서도 탁월한 효능이 입증돼 성기능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황제에게 바치는 귀한 성분’이란 의미의 황작을 개발하기 위해 롯데제과는 지난 10년간 롯데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인삼 연구의 권위자인 박명환 박사, 인도 라자스탄대학 아쇼크 크루마르 교수, 이집트 국립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를 펴왔다.
롯데제과는 황작과 함께 다이어트 제품 ‘마테’를 주력 브랜드로 설정, 올해 270억원대인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2013년에 1,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축액과 캡슐, 음료 등으로 구성된 황작은 8일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면세점,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18만원대인 기존 프리미엄 제품보다 30% 정도 높게 책정됐다.
박명선 롯데제과 건강사업담당 이사는 “항암효과와 성기능 개선에 탁월한 Rg3가 한층 강화된 만큼 시장의 판도를 바꿔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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