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연평도 도발 3국 공조방안 논의"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1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다음주 월요일(6일) 워싱턴으로 김성환 외교장관,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성 장관을 초청해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3국 외무장관 회담 일정을 발표한 뒤 이는 “미국과 한국, 일본의 긴밀한 협력관계와 한반도 안보와 역내 안정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며 “3자회담 이후 다른 협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이런 입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북핵 문제 등에서 한미일 3국 공조를 우선하고 이를 통해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크롤리 차관보가 “중국이 이번 회담에 초청됐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다”며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배제된 것을 강조한 것에서 미국이 중국에 갖는 불편한 심기를 읽을 수 있다.
크롤리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한이 역내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우선 입증해야 한다”며 “지금 벌어지는 일련의 도발적 행동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가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는 것의 대체물이 될 수 없다”며 “북한이 의무 이행을 입증할 때 우리도 상응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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