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소품으로 분위기 업
혼자만의 공간으로 구분되던 서재를 거실로 옮겨 열린공간으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TV가 중심을 차지하던 거실에 넓은 책장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스타일이다.
가구업체 일룸은 “서재형 거실로 꾸밀 때 공간의 여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실의 벽 전체를 책장으로 채운다면 답답하고 무거워 보이기 때문에 공간에 적절한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목소재의 높이가 낮은 책장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어두운 이미지의 서재를 밝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색상의 원목무늬 책장을 고르는 게 좋다. 최근에는 거실 뿐만 아니라 주방이나 베란다에 두고 액자나 소품을 놓는 장식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책장도 많이 나와 있다. 좀 더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상판은 친환경 소재 파티클보드(가구 제작용 합판)로, 다리는 원목소재로 만들어진 책상과 알루미늄 소재의 책장으로 전통과 현대적 디자인이 적절하게 조화된 서재 가구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한편 거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맞춤형 가구나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일룸 디자인 연구소 우인환 소장은 “소비자들의 취향은 빠르게 변화하는 데 반해 가구는 교체가 쉽지 않다”며 “기본적 기능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객이 색상이나 소재를 바꿀 수 있는 맞춤형 가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시계바늘의 보폭 간격이나 색상까지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시계 같은 소품을 배치하면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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