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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의 한 중학교 교감이 또 성희롱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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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의 한 중학교 교감이 또 성희롱 발언”

입력
2010.12.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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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제보자가 도교육청에 투서.

경기 시흥시의 한 중학교 교감이 교사들에게 지속적으로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경기도교육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 A중 교사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가 지난달 22일 이 학교 이모 교감의 구체적인 폭언 내용과 성희롱 정황 등을 담은 진정서를 도교육청에 냈다. 제보자는 “교감이 여교사를 지칭할 때 ‘이 X아’ 혹은 ’야’ ‘너’ 등으로 말했다”며 “교장이나 장학사, 장학관이 없는 자리에서는 ‘저 XX가 뭘 알아’라는 식으로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회식자리에서도 여교사들에게 “너는 XXX(여성 가슴 부위를 속칭)가 탱탱해서 승진하겠지만 얘는 그렇지 않아 승진 못한다”, “내 볼에 뽀뽀 좀 해 봐라”, “배가 한 번 지나갔는지 두번 지나갔는지 알게 뭐냐”는 등의 상식밖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들어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을 상대로 개별조사를 한 결과, 몇몇 교사들에게서 진정서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공통된 진술이 나왔다”며 “현재 해당 교감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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