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1일 대북 통신 감청을 통해 서해 5도 공격 계획 및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고 밝히고 북한 해안포기지 피해 상황에 대한 상업위성 자료가 화제가 되면서 군의 대북 정보 획득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북 정보는 크게 영상과 신호 정보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한국군과 미군의 정찰기와 위성을 통해 파악된다. 북한군이 주고 받는 신호 정보는 경기 성남시 서울비행장에서 매일 발진하는 백두정찰기가 탐색한다. 북한군의 통신과 레이더 전파를 수집해 감청 정보로 만든 뒤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영상 정보 획득은 금강정찰기가 주로 맡는다. 군사분계선(MDL) 북쪽 100㎞ 이내의 군사 시설 촬영 등을 통해 북한 포병부대와 전차부대 등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악천후에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지난달 전북 임실군에 추락한 RF_4C정찰기는 신문 크기의 사진을 연속적으로 촬영해 분석한다. 다만 기종이 노후해 자주 추락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영상 정보는 무인정찰기(UAV)를 통해서도 수집되는데 가로 세로 1m 구역을 하나의 점으로 표시할 만큼 정밀한 추적이 가능하다.
북한정찰용 첩보군사위성인 KH_12는 차량과 물자 이동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가로 세로 30㎝ 크기의 물체를 확인할 수 있다. 평양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번호판까지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이밖에 해안가에 설치된 열영상장비(TOD)도 영상 정보를 획득하는 주요 수단이다.
미군의 최첨단 장비가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1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에는 미 정찰기 조인트스타즈(E_2C)가 공중을 비행하며 북한군 동향을 손바닥 보듯이 감시했다. 주한미군 정찰기 U_2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발진해 매일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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