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리더십 컨퍼런스 개막/둘째 날 기조연설]이자벨 아길레라 인드라시스테마스 이사 세션 5 (13시 30분)
선진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여성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기업에서 여성의 지위는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업에 입사하는 고학력 여성의 비율은 매우 높아졌음에도, 기업들은 아직도 여성을 중역으로 발탁하는데 인색하다.
5세션(여성과 기업)에서는 바로 이런 문제들을 다룬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보기술ㆍ방위시스템 기업 인드라시스테마스의 이자벨 아길레라 이사는 스페인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델 컴퓨터, GE, 구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지사장을 역임하면서 마케팅과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그는 '세계 50대 영향력 있는 기업인'(포춘) '유럽의 25대 경영인'(파이낸셜타임스) 등에 꼽힌 바 있다.
아길레라 이사는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여성을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필요로 하는 신생기업에 비유한다. 마치 기업처럼 여성도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분석하고 방향과 전략을 설정해야 하며, 크게 바라보고 결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물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기업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여성이라면 "후배 여성들이 올라올 때 덜 힘들게 해주자"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기업 입장에서도 여성의 잠재능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역량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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