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리더십 컨퍼런스 개막/첫 날 기조연설]케이트 스위트만 美 MIT 객원교수 세션 3 (15시 30분)
"세계 각국이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해 서로 다른 인식을 갖고 있지만, 분명히 인식해야 할 점은 모든 나라에 여성 리더십의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리더십 컨설턴트인 케이트 스위트만(사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업가정신센터 객원교수가 3세션(여성의 역할 확대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의 기조연설에서 밝힐 내용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여성 문제에 관해 '현상 유지'(status quo)에 집착하는 경향이 큰데, 성공적 국가로 도약하려면 여성 리더십과 여성 활동의 확대를 위해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위트만은 여성 리더십 확대에 성공한 나라의 몇 가지 공통점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다. 세계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한 노르웨이와 가장 후진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르완다 등을 분석했는데, 어느 나라든 국가기관의 전폭적 지원 없이는 여성 지위 향상이 쉽지 않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다. 아울러 국회의 입법 노력, 사회의 인식 변화, 여성 스스로의 변신, 국제기구의 지원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수십 년간 후투족과 투치족 간 내전으로 수백만 명이 몰살당한 르완다에서 기업가육성을 돕고 있다. 후진국으로 알려진 르완다가 2003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 조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도록 했다는 점을 들면서 여성지위 향상과 여성 리더십 확대가 후진국의 사회상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정부의 결단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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