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리더십 컨퍼런스 개막/둘째 날 기조연설]시고니 위버 美할리우드 스타 특별 연설 (17시 10분)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와 '아바타'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시고니 위버가 컨퍼런스 둘째 날 한국팬들과 만난다. 그는 6세션이 끝난 후 1시간 10분 동안 특별연설과 방송인 안정현씨와의 대담을 통해 자신의 영화 인생과 사회활동을 얘기한다.
시고니 위버는 바비인형 같은 외모가 대접받는 허리우드에서 강인한 여전사 역할로 스타가 된 드문 케이스다. 스크린에서만 그런 게 아니고 실제 사회활동, 환경운동을 열정적으로 펼치는 여전사다. 1988년 고릴라보호 운동가 다이안 포시를 소재로 한 영화 '정글 속의 고릴라'에 주연으로 출연한 뒤 다이안 포시 고릴라기금의 명예회장을 맡았다. 또 저인망어업에 따른 바다생태계 문제점 등을 개선하려는 환경운동가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환경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가정을 돌보고 장을 보는 것은 여성이고, 아기를 낳으며 자연과 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니 책임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위버는 "여성이 가정과 일터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고, 이를 통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기업인과는 많이 다른 개인적 방식으로 공기와 물, 음식을 염려해야 한다"고도 말해 이번 연설에서 여성 개개인이 환경운동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위버는 한국영화의 세계진출을 위해 필요한 요건, 3D영화의 도래로 격변기에 접어든 영화계의 미래 등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그가 전혀 다르게 얘기할 허리우드 스토리, 환경운동에 앞장선 경위 등은 팬들에게는 생생하고 매력적인 청강대상이 될 것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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