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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타이슨 "美보단 유럽 재정 위기가 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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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타이슨 "美보단 유럽 재정 위기가 더 우려"

입력
2010.1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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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리더십 컨퍼런스 개막/첫 날 기조연설]로라 타이슨 美 경제회복자문委 위원 세션 1 (10시 30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탈출했지만 최근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사태와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조치에서 보듯, 세계 경제는 짙은 불확실성 속에서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이 컨퍼런스 첫날 1세션(여성과 글로벌 경제: 비즈니스의 기회와 전망)에서 로라 타이슨(사진)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내놓을 진단과 해법에 더욱 관심을 쏠리게 하고 있다. 타이슨 교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BERAB)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경제자문위원회 의장과 국가경제보좌관을 역임했으며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장과 런던비즈니스스쿨(LBS) 학장 등을 지낸 거물이다. 지난해 7월 그가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한마디 하자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돼 미 증시가 순식간에 2% 하락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처럼 그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한 것처럼 미국 경제가 점차 개선되는 여러 조짐을 열거하고 점진적 회복을 전망할 예정. 또 미국 경제의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필요한 가계저축의 증가, 재정적자 감축, 수출경쟁력 향상 등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힌다.

반면 유럽의 국가부채나 은행부채는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우려할 만한 것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보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엄청난 위기를 겪었는데도 세계 각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발호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낙관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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