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역의 1세대로 꼽히는 김기탁 ㈜삼화 명예회장이 26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충북 괴산 출신인 고인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삼화무역공사를 설립해 홍콩으로 오징어를 수출하면서 국내 수출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후 특수종이업체인 ㈜삼화제지, 담배필터 제조회사인 ㈜삼화, 수출입회사인 ㈜삼화교역, ㈜금도음료 등의 기업을 일궈냈다.
경제 개발기에는 한국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63년에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매일 오전 9시에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열정을 보였다.
유족은 성호(삼화제지 회장) 관호(삼화 회장) 연호(삼화제지 공동회장 겸 삼화모터스 회장) 태호(금도음료 회장) 혜림(삼화제지 디자인실장)씨 등 4남1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8시. (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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