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다른 파격전형 숙지해야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다음달부터 편입생을 모집한다. 편입 시험은 대입 전형과 달리 지원자격과 전형방법이 대학마다 제각각이다. 지원에 앞서 어느 대학, 어떤 학과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지와 전형의 특징을 파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편입전문기관인 위드유 편입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의 일반 편입 모집인원이 줄었다. 정남순 위드유 이사는 “모집 인원을 결정짓는 교수 확보율 산정 비율이 8단계에서 10단계로 세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전년의 35% 수준밖에 안 되는 대학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형요소에서 필답고사 비중이 작년보다 더욱 커졌으며 상당수 대학이 지원자들의 대학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한국외국어대 중앙대(자연과학대) 경원대 숭실대 등이 전(前) 대학 성적 반영을 폐지했다.
고려대는 보건과학대 일반편입 이수학점 기준을 71학점으로 높였다. 연세대는 경제ㆍ경영학과 지원자에게 요구해온 공인 영어성적 기준을 높이는 한편 응용통계, 사회복지학과 지원자에게도 영어성적을 제출토록 했다. 작년에 공인 영어성적으로 합격생을 뽑았던 숙명여대(학사편입)는 2011학년도부터 필답고사를 추가했다.
1단계에서 영어시험을 보는 동국대는 2단계에서 입학사정관제 형식의 서류평가를 하기로 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전형을 도입했다.
영어성적이 좋은 지원자라면 고려대(안암) 서강대(인문) 성균관대(인문) 한양대(인문) 지원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들 학교는 1단계에서 영어 100%로 학생을 뽑는다. 특히 한국외대 동덕여대 서경대 서울여대 세종대(인문) 등은 거의 영어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학과에 대한 전공지식이 풍부한 수험생은 고려대(안암) 서울시립대 연세대(서울) 지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전공 필기시험을 100% 반영하고 고려대와 서울시립대는 2단계에서 전공 필기시험을 치른다.
중앙대 공대와 국민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등의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시험을 보기 때문에 평소 수학에 자신이 있었던 수험생은 지원을 고려해봄 직하다.
공인 영어성적을 가진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전형도 있다. 고려대는 영어시험을 안 보는 지원자에게 토플 성적만 내도록 했다.
서강대 아주대 등은 전 대학 성적 하한선을 요구하고 있고, 가톨릭대 자연계열 및 공학계열, 인하대 예술체육학부 등은 동일계열의 동일학과 출신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준다.
한만경 위드유 대표는 “대학마다 독특한 전형방식을 잘 활용하는 것도 성공적인 지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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