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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국계은행’ 전략적투자자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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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국계은행’ 전략적투자자로 영입

입력
2010.1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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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의 유수 은행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 중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유 지분을 100%로 확대해 주력 자회사로 편입하고 주식시장의 상장도 폐지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8일 “미국이나 유럽의 유수 외국계 은행을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외환은행을 공동 경영하는 방식이 아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체제 등의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런던에서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26일 귀국하면서 “자금조달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김병호 하나은행 부행장은 아직 런던에 남아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또 당초 매매계약 체결 뒤 금융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던 외환은행 주식 인수 승인 신청 시기도 늦추기로 했다. 인수자금 조달 부문을 포함한 승인 신청 내용에 대해 금융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제출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2개 은행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소유 구조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보유 지분을 이번에 취득하는 51.02%에서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외환은행의 상장도 폐지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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