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대마도에 시범양식섬 조성
국내 최초로 해삼 등 해양종묘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해삼 1조원 산업'창출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해양종묘 대량생산 기술 개발 및 해삼산업화 파일럿(Pilotㆍ시험가동) 양식섬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해삼 우량종묘 30만마리를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해역에서 최근 지역어업인과 함께 방류하고 해삼 산업화 파일럿 모델 시범 양식섬 조성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해삼산업화 양식섬 개발은 농림수산식품부 시범연구사업 일환으로 해삼에 대한 종묘생산, 대량 양성, 가공, 수출까지 일련의 과정을 시범적으로 파일럿 규모로 추진해 산업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사업으로 국내 해삼산업 1조원 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삼은 중화권 전략품목으로 국내에서 1만톤을 생산할 경우 1조원의 경제적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환경악화 및 어장개발 한계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으로 해외에서 적극적인 수입을 바라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1차 방류 후 남아있는 300만마리 해삼에 대해 월동사육을 거친 후 내년 4월 2차 종묘방류를 실시하고 내년 3월부터는 해삼조기종묘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해삼시범 양식섬에서 생산한 해삼을 가공해 직접 중국에 수출, 실질적인 산업적인 가능성을 가늠할 계획이다.
전남도 조영현 해양바이오연구원장은 "시범연구가 성공할 경우 지역 고소득 창출을 위해 수출을 겨냥한 대단위 생산특구 조성과 기술 보급, 해삼어장 개발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 등이 시급히 선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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